'간증'에 해당되는 글 2건

  1. 2019.03.06 길벗 문학관) 산삼 캐던 날
  2. 2018.05.19 세종시 길벗교회 딸기밭 체험(2018)

길벗교회에는 글쓰기를 좋아하시는 성도분들이 몇 분 계십니다.

그중 김인기권사님의 수필중 문학적 감수성과 신앙의 모습이 살아있게 느껴지는 글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.

산삼 파던 날

환경부장관 공모전 수상 강원도민일보 수상작품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김인기





남편 퇴직 후 시골로 거주를 옮겼다
.

때 묻지 않은 사람들과 자연을 만끽 하면서 오곡백과 심고 거두어 먹는 재미.

심심찮게 재미있는 세상살이.

그런데 시골 버스 거리가 너무 멀다.

눈비 폭풍 몰아치는 캄캄한 밤길 갈 때면 목숨 걸고 걸어야 하는 시골길.

산짐승 소리는 보통, 그런데 이상한 느낌이 한 가지 있다.

밝은 낮에 갈 때면 멀리 보이는 산봉우리 하나!

저곳에 가면 꼭 무엇인가 있을 것 같은 예감이 항상 있었다.

그러나 그곳을 가보기에는 까마득하다.

그런 느낌을 받으며 십 칠년간을 다녔다.

그러던 후 시어머니는 병환에 눕게 되자 내 몸을 완전히 독점 하신다.

내 자식들이 쳐다보는 한 나의 삶이 올곧아야 한다는 신념으로 지극정성

돌보았으나 끝내 치매란 병은

어머님을 내 곁에서 세상을 달리하게 하고 말았다.

모든 것이 너무나 허무하다.

장사 지낸 후 우리 두 내외는 몸을 가누지 못하고

남편은 이내 자리에 눕게 되었다.

나는 기가 막혀 어느 날 밤

하나님! 어머님 산소에 잔디도 살아 붙지 않았는데

남편도 자리에 누우면 저는 어떡하랍니까?

저에게 죄가 있다면 입 꾹 다물고 대소변 받아낸 죄밖에 없는데

또 이런 고통이 닥칩니까? 나를 불쌍히 여기실수는 없습니까?

목 놓아 울다 잠이 들었다.

몇시 쯤은 모르지만 꿈속에서 예수님이 나타나시며

평소에 가보고 싶던 그 산을 가보라 하고 또 개신을 보여 주었다.

아침을 부지런히 해먹고 누워있는 남편보고

나는 꿈이 신기하여 산삼을 파러 갈 테니 운전을 해주면 좋고 아니면

며칠이 걸리든 갔다 올 테니 마음대로 하라하며 문을 닫고 나왔다.

남편은 겨우 추스리고 나와 시동을 건다.

나는 마치 파도를 타는 울렁거리는 마음으로 그 산을 달려갔다.

가기는 가는데 모험이며 탐험이다.

행여나 실없는 사람이나 되지 않을까?

한번도 신뢰를 잃은적 없이 살아오던 나에게

약간의 부담감에 다시 기도를 드렸다.

하나님! 정말 저를 불쌍히 여기시어 주시는 축복이시라면

고생 않고 첫눈에 딱 띄게 해 주세요.

중심으로 기도를 드린 후 그 산 어귀를 들어가기 시작하였다.

! 어쩌면 오십 미터도 아니 가서 첫눈에 그 산삼이 눈에 딱 띄었다.

그 자리에 엎드려 하나님 감사합니다!” 기도드리고

여보! 빨리 와요소리 질렀다.

성큼성큼 달려온 남편은 ! 정말 산삼이다야하며 감동을 받는다.

빨리 파서 흙만 털고 금방 먹으면 약효가 더 좋을 테니, ....”

그날은 내 말을 첫마디에 들었다.

온갖 태풍 몰아쳐도 모과는 끄떡없이 안 떨어지고 있는 것처럼

내 말은 첫마디에 절대로 안 듣는 성품이 그 자리에서 한숨에 먹고 내려와

지금까지 일 년 동안 눕는 날 없이 잘 지내고 있다.

날마다 그 생각만 하면 가슴이 뭉클뭉클 감격이 넘친다.

Posted by 늘진실하게

작년에 이어 올해도 길벗교회는 딸기밭체험을 다녀왔습니다.

역시 어린 자녀들이 좋아하고, 젊은이들보다 연륜있으신 어르신들이 잘 따시더군요~~

 

 

 

Posted by 늘진실하게